[매일말씀묵상] 창세기 5장 죄가 넘치는 세상 속으로 흘러 들어오는 하나님의 은혜 (찬 252)

1. 5장은 아담 자손의 계보를 보여준다. 여기에 ‘죽었더라’는 말의 반복을 통해서 모든 사람의 죽음은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며 죄의 결과임을 분명하게 보여주지만, 여기에도 소망은 있다. 하나님의 부르심의 축복을 누리는 사람은 하나님과 동행하는 가운데 저주에 대한 승리를 기대할 수 있다. 하나님과 동행하다가 죽음을 보지 않고 옮기어진 에녹이 그것을 보여준다. 이것이 죄의 결과인 죽음을 벗어나지 못하는 세상 속에서 하나님의 백성인 이스라엘이 그리고 이제는 교회가 세상 앞에 보여주어야 하는 삶의 양식이고 부르심임을 알아야 한다. 굳이 에녹이라는 인물에 대하여 “죽었더라”는 말 대신 “하나님과 동행하더니 하나님이 그를 데려가시므로 세상에 있지 아니하였더라”라고 쓴 것은 죽음의 지배를 받고 죽음을 두려워하는 인생들에게(히 2:15) 소망이 있음을 보여주려는 하나님의 의도 때문이다(24).

2. 에녹의 생애는 다른 모든 사람들에 비해서 현저하게 짧았다. 특히 그의 아들인 므두셀라(제일 오래 산 인물)가 969세를 누린 반면, 에녹은 365세를 누렸다(23). 성경이 보여주고자 하는 것은 오래 사는 것이 복이 아니라 하나님과 더불어 사는 영생을 누리는 것이 참된 복이라는 사실이다. 하나님의 영광과 그 임재를 보면서 사는 것이 최고의 복이다(요 17:24).

3. 비록 죄는 첫 사람 아담을 통해서 들어왔고 또 확산되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은혜는 한 백성들 가운데 유유하게 흘러가고 있음을 본문은 보여준다. 그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지식, 하나님의 선하심에 대한 흔들림 없는 신뢰, 그리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순종을 통하여 하나님과 동행한다. 하나님께서 당신을 이 복된 은혜와 소망의 자리로 부르셨다는 사실을 아는가?

4. “하나님 아버지, 죄악이 관영하고 확산되는 가운데 저희에게 은혜를 베푸사 하나님과 동행하는 은혜와 복을 주심을 감사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지식, 하나님의 선하심에 대한 흔들림 없는 신뢰, 하나님을 경외하는 순종으로 하나님과 동행하는 은혜를 한 해 동안 만이 아니라 일평생 누리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