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1-3절, 예레미야 소개] 예레미야는 베냐민 땅 아나돗(예루살렘 북동쪽 5km)의 제사장 중 힐기야의 아들이었다(1절). 예레미야는 요시야 치세(治世) 13년에 여호와께 부름을 받았고(2절, 주전 627년, 이사야 선지자 사후 60년), 요시야의 아들 여호야김에서 요시야의 아들 시드기야 15년까지(3절, 주전 587년) 하였다. 예레미야는 약 40년 동안 선지자 사역을 하였다.

예레미야는 요시야 13년에 부름을 받아 5년 동안 선지자 활동을 통해서 요시야 18년에 성전벽에서 두루마리를 발견하는 놀라운 부흥의 역사까지 경험하였다. 그러나 요시야의 죽음 뒤로 나락으로 치닫는, 멸망에 대한 여호와의 계시를 받고 멸망에 대한 준비와 귀환에 대한 준비를 선포하였다. 

2. [4-19절, 예레미야를 부르신 여호와, 멸망을 선언해야 할 선지자] ‘예레미야의 소명’은 ‘여호와께서 예레미야를 부르신 것’이다. 예레미야는 여호와께 부름을 받았다.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하니라(耶和華的話臨到我)”는 것은 예레미야 선지서에서 10회 등장한다(1장에서 3회).

1) [4-10절, 첫번째 여호와의 말씀이 임함] 여호와께서 예레미야를 구별하여 선지자로 세우심을 계시하셨다. 예레미야는 제사장의 아들로 제사장이었는데, 여호와께서 “열방의 선지자”라로 구별하여 세웠다. 여호와의 부름에 대해서 예레미야는 “내가 슬프도소이다 주 여호와여 보소서 나는 아이라 말할 줄을 알지 못하니이다(6절)”라고 부정을 표하였다. 여호와의 부름을 거부하는 것은 여호와의 사명에 대한 자신의 나약함을 고백하는 것이다. 그럼에도 여호와께서는 예레미야에게 “아이라 하지 말라”고 격려하며, “여호와의 말씀을 말할” 사명을 주셨다(7절). 그리고 그에 대해서 “두려워 말라”고 격려하셨다(8절). 여호와의 말씀이 예레미야의 입에 있지만, 그 말씀은 유다의 멸망을 의미하는 것이었다(10절). 유다가 열방을 향한 여호와의 구원 경륜을 막는 범죄를 범한 것이다. 그래서 여호와께서 유대인 제사장 예레미야를 불러서 열방을 향한 복음 정진을 준비시키고 있다. 이 일을 위해서 유다가 멸망되어야 한다. 멸망할 유다에 대해서 계시를 받은 예레미야는 부름을 받은 뒤에(13년) 종교개혁 운동을 전개하여 요시야 왕이 성공적으로 개혁을 성취하도록 하였다(요시야 18년, 성전벽에서 두루마리를 발견함).

2) [11-19절, 두번째 여호와의 말씀이 임함] 여호와께서 예레미야에게 징표를 보여 주셨다. 징표는 살구나무 가지(11절)와 북에서부터 기울어져 있는 끓는 가마(12절)였다.

유다 멸망, 예루살렘 성전 파괴를 바라본 예레미야의 심장은 어떠했을까? 예레미야는 백성의 좌표인 예루살렘과 성전이 파괴되었을 때에 새로운 좌표를 설정해주어 남은자가 메시야 도래를 기다리도록 하는 것이다. 유다 백성은 멸망하도록 예레미야에게 불순종하였고, 예레미야의 예언대로 70년에 귀환하였어도 불순종하였다. 결국 남은자만이 여호와의 계시를 신실하게 붙들고 메시아의 오심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러한 남은자가 여호와의 계시를 붙들고 있음도 전적 은혜였다. 많은 사람이 가는 그길, 평안과 풍요의 길을 따르지 않은 것은 여호와께서 붙드시는 은혜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