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첫째 대접이 땅에 쏟아지자 짐승을 경배한 자들에게 ‘악하고 독한 종기’가 나는데 이는 애굽에 미친 재앙을 연상하게 한다(2). 둘째 대접은 바다에 쏟아지는데 인의 심판에서는 1/4, 나팔 심판에서는 1/3, 그리고 이제 대접 심판에서는 전체에 미침으로써 바다의 모든 생물이 죽는다(3). 셋째 대접은 강과 물 근원에 부어지는데 모든 물이 피로 변하고 인간이 생존할 수 없는 지경이 된다(4~7). 그러나 천사와 제단은 하나님의 심판이 의롭고 참되다고 화답한다(5~7). 넷째 대접은 해에 쏟아지는데 인간과 세상에 빛을 주던 존재가 이제는 진노의 도구로 변하여 사람들을 태워 죽이게 된다(8~9). 다섯째 대접은 짐승 보좌에 쏟아지는데 이는 세상의 모든 정권 위에 쏟아지는 심판이다(10~11). 여섯째는 아마겟돈 전쟁과 관련된다(12~16). 아마겟돈은 ‘므깃도의 산’이란 말이다. “사탄과 반기독교 정부와 반 기독교 종교 단체들의 지휘를 받는 세상이 최후의 격전을 위해 교회를 대적하려고 집결하는 때는 성도들이 최대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때다. 하나님의 자녀들이 사방으로부터 반대를 당하며 하나님의 도우심을 부르짖을 때 그리스도께서 자기 백성들을 구원하기 위해 나타나실 것이다. 이 때의 마지막 환난과, 구름을 타고 오시는 그리스도의 영광된 재림이 곧 아마겟돈이다”(헨드릭슨). 여섯 대접이 유브라데에 쏟아지자 개구리 같은 세 더러운 영이 용의 입과 짐승의 입과 거짓 선지자의 입에서 나와서 하나님을 대적하는 전쟁을 하려고 왕들을 모으게 된다. 이 세 영들은 하나님을 대적하는 용과 짐승들의 정체를 분명하게 보여준다. 마지막 일곱째 대접이 공기 가운데 쏟아지는 것은 마지막 심판으로 대기권 전체가 하나님의 진노로 채워지게 된다(17~21).

3. 일곱 대접 심판은 전세계가 하나님의 진노로 채워짐을 보여준다. 인간들은 어디서도 위로나 보호를 받지 못할 것이며 하나님의 진노를 받게 될 것이다. 또 이 재앙들의 결과로 불신자들의 마음은 더욱 굳어질 것이다. 오직 죄인들의 마음을 회개하게 하는 것은 하나님의 주권적인 은혜 밖에 없다. 성도들에게는 이 무서운 심판이 두려움이 아니다. “이는 장래 노하심에서 우리를 건지시는 예수시니라”(살전 1:10).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받을 진노를 이미 다 받으셨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모든 진노와 심판은 하나님의 의로우신 성품을 합당하게 증거한다(5,7). 일곱 대접 심판의 마지막 절정은 바벨론의 멸망이다. 하나님의 나라의 완성은 바벨론의 멸망을 전제한다. 이것은 14:8에 언급되었고 이제 17~18장에서 더욱 상세하게 드러날 것이다.

4. 우리가 이 메시지를 어떤 마음으로 읽고 받아야 하는가? 15절 말씀을 기억하자. “보라 내가 도둑같이 오리니 누구든지 깨어 자기 옷을 지켜 벌거벗고 다니지 아니하며 자기의 부끄러움을 보이지 아니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정결하게 지키고 믿음을 순전히 지키고 사는 자를 찾기가 어렵다. 주님께서 “인자가 올 때에 세상에서 믿음을 보겠느냐”고 하신 말씀을 기억하라(눅 18:8). 당신의 인내와 믿음은 어디 있는가?

5. “하나님 아버지, 온 세상이 하나님의 의로운 진노의 심판으로부터 피할 수 없을 때에도 주 예수님을 믿는 자들을 그 두려운 진노하심에서 건지시는 은혜를 감사합니다. 주님께서 언제 오시더라도 자기를 정결하게 지키고 인내로써 믿음을 지키다가 기쁨으로 주님을 만나는 저희가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