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이어서 땅에서 올라온 두 번째 짐승을 보게 된다(11~18). 이는 거짓 선지자를 가리킨다(16:13; 19:20; 20:10). 이 짐승은 어린 양 같이 보이지만 용처럼 말하는데, 이는 그리스도의 모습을 가지고 있지만 사탄의 세력임을 보여준다(11). 사탄이 광명의 천사로 자신을 위장한 것이다(고후 11:13~15). 사탄은 모조/모방의 천재다. 그는 거짓 회심, 거짓 기적, 거짓 치유, 거짓 체험들을 만들어낸다. 이 짐승이 하는 일은 첫 번째 짐승에게 경배하게 하는 일이다(12). 두 가지 방법으로 그렇게 하는데 첫째는 기적을 행함으로써(14), 둘째는 이마나 오른 손에 표를 받게 함으로써다(16). 두번째 방식인 표를 받게 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에게 인을 치시는 것에 대한 모방으로서(7:3), 짐승의 소유권 표시다. 헨드릭슨은 이마는 정신, 사고, 개인의 철학을 상징하고 오른손은 행위나 생업을 가리킨다고 보았다. 즉 그리스도를 배척하는 것은 모든 사람의 사고와 행위, 생활에 절대적 영향을 미친다. 짐승의 숫자 666에 대한 또 하나의 설명을 보자면, 7이 하나님께 속한 완전수라면 6은 1이 부족한 미완성, 실패, 불완전을 의미하는 수다. 그러므로 666은 항구적인 실패와 좌절과 불완전을 가리킨다. 이것은 사람의 수다. 결국 이런 짐승의 권세는 실패하고야 말 것임을 보여주는 것이다.

3. 오늘날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무서울 정도로 요한계시록의 말씀과 일치한다. 사람들은 거짓 신을 섬기면서 그들의 정신과 삶 전체를 다 빼앗겨버린다. 하나님을 섬긴다고 하지만 짐승이 드러내는 돈과 명예와 섹스와 스포츠를 섬긴다. 거짓 회심, 거짓 기적, 거짓 치유, 거짓 체험, 그리고 거짓 복음이 난무한다. 정신 차려야 한다. 그러나 이 짐승의 세력과 모든 것은 결국 멸망하고 실패할 수 밖에 없다는 사실도 기억하라.

4. “하나님 아버지, 사탄의 미혹이 극에 달한 이 때에 교회들이 정신차리고 진리의 말씀을 옳게 분별하고 자신을 온전히 주께 드리고 주만 경배하는 은혜를 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