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말씀묵상] 요한계시록 9장 심판을 받아도 회개하지 않는 죄인들

1. 다섯째 천사가 나팔을 불자 하늘에서 땅에 떨어진 별 하나를 보게 된다(1). “사탄이 하늘로부터 번개같이 떨어지는 것을 내가 보았노라”(눅 10:18)는 주님의 말씀이 이 말씀을 이해하는 열쇠다. 이 별은 사탄인데 무저갱의 열쇠를 받는다. 무저갱은 마지막 심판 때까지 귀신들이 머무는 죄악의 저장소이고 마지막 심판 전의 지옥이다. 무저갱이 열리자 연기가 나오고 해와 하늘이 어두워지고 연기 속에서 황충들(메뚜기떼)이 나왔다(2~3). 7~10절에는 황충들의 왕이 있는데 그 이름은 히브리어로 아바돈이고 헬라어로 아볼루온인데 파괴자란 뜻이다. 이들의 임무는 하나님의 인 맞지 않은 자들을 해치는 것인데 비록 죽이지는 않아도 일정 기간(다섯 달) 동안 고통을 가하며 괴롭히는 것이다(4~5). 여기서 다섯 달(10)은 제한된 기간을 가리킨다. 황충들이 가하는 고통은 전갈이 쏘는 것과 같은데 이 고통이 너무 커서 사람들은 죽기를 구하지만 죽을 수도 없다(5~6). 아직 심판이 끝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황충(메뚜기)은 타락하여 사악한 천사들인 사탄의 군사들이요 귀신들이다. 이들은 마지막 심판을 받을 때 불못에 던져질 것이다(20:11).

2. 여섯 번째 나팔이 불려지면 네 천사들이 2억의 인구를 전쟁터로 내몰게 된다(13~21). 이것은 과거, 현재, 미래에 걸친 전쟁에 대한 묘사다(17~19). 2만만의 마병대는 2억이라는 어마어마한 숫자를 가리키고, 말들의 특이한 모양(불빛, 자줏빛, 유황빛 호심경이 있고 머리는 사자 같고 입에서는 불과 연기와 유황이 나오는)은 마치 오늘날의 각종 병기들을 보여주는 듯 하다. 이런 무서운 재난과 심판을 경험하면서도 사람들이 회개하지 않는다는 사실은 놀랍다(20).

3. 인간이 역사로부터 배우는 한 가지 교훈은 역사로부터 아무 것도 배우지 못한다는 사실이라고 헤겔이 말했다. 인류는 역사 속에서 반복되는 수많은 재난과 고통, 그리고 하나님의 심판의 예고들을 수없이 경험해왔지만, 사람들은 더욱 강퍅해지고 더욱 무법해지며 무도해지며 회개하지 않는다. 하지만 하나님의 백성은 회개함으로써 자신을 드러낸다. 회개하고 주의 이름을 의지하는 자들은 얼마나 복된 자들인가? 당신이 받은 복이 얼마나 놀라운지 생각해보라. 그리고 감사하라. 우리는 지금 그 복됨과 감사를 누리는 것과 비교할 수 없이, 하나님의 심판이 성취될 때 그 무게를 제대로 알게 될 것이다.

4. “하나님 아버지, 무서운 심판의 징조들이 곳곳에서 나타남에도 불구하고 회개하지 않고 두려움 없이 살아가는 인생들을 불쌍히 여겨주시옵소서. 이런 패역한 저희에게 회개의 은혜를 주셨으니 무한 감사합니다. 공중에 나팔이 울려나고 주님께서 재림하실 그 심판의 날을 두려워하지 않고 은혜의 날로 기다리게 하셨으니 그 날을 바라보며 정결하게 오늘도 살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