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사제들" 영화를 11월에 개봉했다. 11월말로 5백만명의 관객을 이끌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두 주인공의 뛰어난 연기력이 바탕이 되었다. 영화 흥행을 위해서는 연기자들의 연기력이 기본이다. 흥행배우가 있는 것이 아니라, 흥행배우의 혼신의 연기력이 있어야 한다.
그런데 "검은 사제들" 천주교의 구마 의식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천주교가 구마 의식(교회법 1172조)이 있음을 알려주며, 신비롭고 영적권세가 있는 종교로 홍보하고 있는 듯하다. 그렇지만 또 이성과 합리를 중시하는 천주교의 풍토를 강조하는 다양성까지 설명하고 있다.
최근 한국 사람이 독일 호텔에서 구마의식을 행하다가 살인이 발생하기도 했다. 어떤 종교인지 밝혀지지 않았지만 구마행위 중에 사람이 죽었다.
귀신을 쫓아냄, 구마(驅魔), 축귀(逐鬼), 축사(逐邪) 사람이 귀신을 쫓아낼 수 있을까? 사람은 귀신을 쫓아낼 수 없다. 사람이 귀신을 쫓아낼 수 없는 것은 귀신의 존재를 확실히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사람은 하나님을 모를 뿐더러 귀신도 알지 못한다. 물론 사람 자신도 알지 못한다. 그렇기 때문에 귀신을 통제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통제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속임수일 것이다.
그렇다면 왜 구마 행동을 하는 퇴마사들이 있는가? 인간에게 발생한 신비한 현상을 해소하기 위한 몸부림일 것이다. 인간에게 귀신이 들어갈 수 있는가? 인간에게 귀신이 들어갈 수 있다고 고대로부터 생각했다. 21세기 최첨단 지식정보 사회에서 퇴마 의식이 나타나는 것도 아이러니 중 하나이다. 그러나 첨단기계문명이 인간의 영적 상태를 해소시키지 못할 뿐더러, 영적 갈증을 오히려 증폭시킨다. 그래서 귀신에 대한 이야기는 점점 더 강하게 증가할 것이다. 귀신이 인간에게 들어갈 때 인간은 귀신화가 되어 자기 인격과 분리되어 타자가 된다. 그래서 귀신은 쫓아내야 한다. 인간은 귀신을 쫓아낼 수 없다.
퇴마사의 구마(驅魔)행동에서 문제는 '귀신과 대화를 하는 것'이다. 인간은 귀신과 대화를 할 필요가 없다. 인간은 창조주 하나님과 동류인 인간과 대화하고 교제를 해야 한다. 축귀를 목적으로 귀신과 대화를 하는 것은 일종의 교제와 같다. 그러므로 축귀에서 귀신과 대화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그런데 "검은 사제들" 영화에서는 귀신과 깊은 대화(다양한 외국어)를 통해서 정보를 습득하고 대처하는 형식이다. 이러한 형식은 일반 퇴마사들에게도 동일하게 나타난다. 개신교 축귀 현장에서도 귀신과 대화한 후 축귀를 하는 영상들이 있다. 귀신 축사는 복음을 선포함으로 하나님의 능력으로 행할 수수 있다. 복음의 능력은 복음의 내용이 선포됨으로 귀신이 하나님의 권능에 의해서 떠나야 한다. ㅈ즉 귀신과 대화하는 것을 금해야 한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을 의지하고 십자가를 의지함으로 굳건하게 견지해야 한다. 그리고 굳건하게 사람을 사랑하고 돌보는 방식으로 축사를 해야 한다. 축사를는 행위에서 해당 인간의 육체와 인격에 손상을 주는 행동을 금해야 한다.
천주교 교회법에서 구마 예식이 있다는 것은 천주교의 영적 상태를 엿볼 수 있다. 이 영화가 천주교를 신비롭게 보게하며 홍보하는 효과가 있겠지만, 의식이 있는 지성인에게 구마 예식은 미신의 극치라고 할 수 있다. 천주교가 그런 의식이 있다면 지성과 신비로운 영계까지 함께 소유하려는 욕망도 보여준다 할 수 있다. 검은 사제들이 구마 예식으로 축사를 한다면, 복음사역자는 복음을 선포함으로 생명을 살리는 역사로 축사가 일어나야 한다.
페이스북에서 모대학 교수는 개신교에서 천주교처럼 퇴마사를 양성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기도 한다. 황당한 주장이다. 귀신과 대화하고 싶은 귀신의 뜻을 알고 싶은 것인가? 교회는 오직 복음 훈련으로 복음을 전하면 복음에 의해서 생명이 살아난다. 복음의 역사에 방해가 되는 귀신의 사역은 당연히 넘어서며 제거되며 전파될 것이며, 귀신들린 사람도 치유되는 역사가 일어날 것이다. 우리의 믿음의 대상이 주 예수님이기에, 주님만을 바라봐야 한다. 그 믿음의 대상을 보는 것을 방해하는 귀신에게는 오직 한마디말뿐만 필요하지 대화를 해서는 안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