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세상적 지혜는 의의 열매가 아닌 다툼을 일으키게 되는데 그 이유는 자기 정욕을 채우려는 욕망과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세상의 지혜는 다툼을 가져온다(1). 이런 상태로 기도하는 것을 상상해보라. 근본적으로 기도하지 않는 것이 문제지만, 이런 마음의 상태로 자기 정욕을 채우려는 마음으로 기도하는 것은 더 심각한 문제다(2). 이것은 기도가 아니라 하나님의 응답을 기대할 수 없는 주술이다(3). 온전한 기도는 우리의 이런 정욕을 발견하게 하고 회개하게 하며 하나님 앞에서 거룩함과 깨끗함을 입게 하는 것이다.

2. 정욕의 문제는 단순하지 않다. 신자가 정욕을 품고 살아가는 것은 영적 간음이고 세상과 벗된 행위다(4). 하나님과 세상을 함께 섬길 수는 없다. 신자에게 내재하시는 성령님은 세상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을 때, 질투하실 정도로 신자의 마음을 얻기를 사모하신다(5). 세상과 세상을 사랑하지 않는 것은 그냥 세상적 가치를 미워하는 것으로 되지 않는다. 이것은 하나님을 가까이함으로써 가능해지는 일이다(8). 하나님을 가까이 하는 일은 두 마음을 허락하지 않는다. 마귀를 대적하려면 하나님께 순복하는 일이 필수적이다(7). 바로 이런 추구 속에서 하나님은 은혜를 주시는데,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는 마음이 겸손하기 때문이다. 자기 추구, 정욕을 품은 마음은 다 교만한 마음이고 하나님은 그런 자를 대적하신다(6). 하나님께서 주시는 기쁨과 웃음은 그냥 “즐기자, 웃자”하는 태도가 아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신비한 선물이다. 이 세상의 쾌락을 추구하는 정욕에 따라 살아가는 삶을 부인하는 자에게 주시는 은혜다. 하늘의 기쁨, 주 예수님의 기쁨을 경험하고 누리려고 하는 자에게 주시는 은혜다(9). 이것이 “슬퍼하며 애통하며 울지어다. 너희 웃음을 애통으로, 너희 즐거움을 근심으로 바꿀지어다”하는 말씀의 뜻이다. 싸구려나 가짜 말고 거룩한 기쁨, 하늘의 즐거움, 진짜를 추구하라. 주 앞에서 낮추는 자를 하나님께서 높이신다(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