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율법 아래에서 사는 유대인들이 육체의 일들을 행하며 살고 있다는 것을 사도 바울의 증거를 통해 들었습니다. 여전히 율법 아래에서는 구원도 있을 수 없고, 성도의 거룩한 삶도 나타날 수 없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어야 합니다. 사람들은 자신 안에 있는 육체의 일들을 감추기 위해 신앙적인 말들을 사용합니다. 일명 이것을 영성(우리는 영성이라는 말보다 경건이라는 말을 사용해야 한다) 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도하고, 말씀을 읽고, 기독교 서적을 읽은 이야기들을 하면서 자신 안에 있는 죄악을 감추는데 아주 노련하게 행동합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죄악을 멀리하면서도 그것을 증오하지 않는다고 말한 토마스 왓슨의 말처럼 죄악을 증오하지 않고 있습니다. 자신 안에 계속 존재하고 있는 죄악들이 결국 육체의 일들을 이끌고 있다는 것을 알면 성도들은 오직 성령을 따라 살아야 한다고 믿을 것입니다. 인간에 대한 선한 기대와 율법을 통해 무엇인가를 할 수 있다는 이러한 모든 어리석은 모습들은 우리 안에서 사라지고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 안에서 성령을 따라 살아야 할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모든 성도들이 다 알고 있는 성령의 열매에 대하여 올바른 말씀을 들어야 합니다. 대부분의 성도들은 성령의 열매라고 하는 이 부분에서 자신들에게 부족한 것을 선택하여 하나님께 기도하라고 배웠습니다. 이러한 가르침은 사도바울이 무엇을 말하려고 하는지에 대한 무지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지금 사도는 육체의 일들에 대하여 나타나는 모습들과 전혀 반대가 되는 성령을 따라 사는 삶의 모습이 무엇인지 가르쳐주고 있는 것입니다. 열매는 곧 삶의 모습인 것입니다. 우리가 알고 있듯이 성령의 열매는 단수로 기록되었지만 복수로 언급되고 있습니다. 

우선 우리가 쉽게 이해하기 위해 열매에 대하여 일반적인 이해를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듯이 열매란 어떤 나무가 한 곳에서 뿌리를 내려 오랜 동안 그곳에 자리 잡고 있어야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다. 아무리 좋은 나무라고 해도 자주 옮기면 열매를 맺을 수가 없습니다. 지금 사도 바울은 성령의 열매를 말하면서 열매를 맺는 것은 우리 자신이 맺는 것이 아니라고 하는 것을 말하여 주는 것입니다. 그것은 성령께서 우리 안에서 맺게 하시는 사역인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육체의 일들을 행하는 우리 자신 안에 성령께서 내주하셔서 일으키시는 사역인 것입니다. 성령께서 우리 안에 내주하시는 것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만 가능한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주 예수를 믿지 않고서는 성령의 열매를 맺을 수가 없습니다. 바울의 의도는 아주 분명합니다. 성령께서 맺게 하시는 열매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만 가능하다고 하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율법 아래에서 살았던 그 모습으로는 이러한 열매의 모습으로 살수 없습니다. 율법 아래에서는 육체의 일들만 현저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믿음으로 사는 자들에게 강력하게 육체의 일들을 버리고 성령께서 맺게 하시는 거룩한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을 가르쳐주는 것입니다. 우리가 성경의 말씀을 바르게 이해하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성경에 대한 바른 이해와 해석이 없다면 아무리 열심히 기도해도 성령의 열매를 맺는 것을 성도 자신의 것으로 알기 때문에 도저히 맺을 수가 없습니다. 다시 말해 거룩한 삶을 살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성령의 열매에 대한 이 부분을 육체의 일들과 대조하여 본다면 당연히 성도의 삶이라고 하는 것으로 정의하였습니다. 성령의 열매는 단지 성도에게 있어 액세서리와 같은 것이 아닙니다.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그리고 뒤에 나오는 이러한 열매들은 그야말로 거듭난 성도들이 이렇게 살아야 한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입니다. 또한 성령의 열매는 성도가 그리스도 예수로 말미암아 구원받은 자녀들이 되었다고 하는 외적인 흔적과도 같은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바리새인들과 거짓선지자들을 구별하는 것으로 그들의 열매를 보고 알 것이라고 말씀하신 것처럼 열매를 보면 그 나무의 상태도 알 수 있는 것입니다. 좋은 나무에서 좋은 열매를 나쁜 나무에서 나쁜 열매를 맺게 되는 것이 자연의 법칙처럼 신앙의 법칙 또한 그와 같다고 하는 것을 주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성령은 그 모든 열매의 원천이고 열매를 맺게 하여 주는 공급원이십니다. 성도의 삶속에 이러한 성령의 열매가 발견된다면 그것이야말로 성령께서 그 사람 속에서 역사하고 계신다고 하는 증거입니다. 

우리가 또 한 가지 성령의 열매에 대하여 자세하게 배우기 전에 알아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다름 아닌 이러한 성령의 열매는 삶과 연관되어졌기 때문에 열매들이 이웃들을 위해 맺어져야 한다는 태도를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예를 들면 사랑과 희락과 화평, 그리고 절제에 이르기까지 이 모든 열매는 내 자신만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만약 우리 자신만을 위한 열매라면 사랑은 이기주의가 될 것입니다. 따라서 이웃과 생각할 수 없는 열매라면 그것은 율법주의의 또 다른 위선이 될 것입니다. 우리는 혼자서 사랑할 수 없고, 화평할 수 없습니다. 특별히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 공동체 안에 이러한 성령의 열매는 반드시 있어야 합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의 은혜로 구원 받았다면, 그리고 성도들이 모이는 교회가 그리스도의 몸이라고 하면 그곳에는 반드시 성령의 열매가 나타나게 됩니다. 왜냐하면 성령께서 계속 성도에게 열매를 맺는 일을 하시기 때문입니다. 자연법칙에서도 포도나무가 한 번 열매를 맺으면 그 다음해도 계속해서 열매를 맺는 것처럼 성령은 계속해서 성도들에게 열매를 맺도록 하십니다. 이 말씀이 진리라면 구원 받은 성도는 시간이 지날수록 육체의 일을 버리고 성령의 열매로 살아가는 날이 계속 진행되어 질 것입니다. 우리는 이것을 성화라고 합니다. 따라서 모든 성령의 열매는 하나님과 이웃과 내 자신과 관련이 되어 있다고 하는 것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지금부터 한 가지 한 가지 살펴보면 먼저 사랑은 아가페를 의미합니다. 아가페 사랑은 사람의 감정으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아가페는 자기희생입니다. 이 사랑의 모습을 직접 보여주신 분이 바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주님께서 자신을 희생시키시므로 율법의 모든 요구를 다 이루셨습니다. 왜 사랑이 가장 먼저 성령의 열매로 언급되었을까? 충분히 이러한 질문을 해 온다면 여기에 그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랑은 모든 율법을 다 이루기 때문입니다. 율법아래에서는 육체의 일만 현저하고 거룩하여 질 수 없습니다. 그런데 율법의 모든 요구를 이루는 것이 바로 사랑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 율법의 요구였습니다. 그러므로 사랑은 성령의 열매로 가장 먼저 언급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성령께서 자기희생을 요구하는 아가페 사랑을 성령의 열매로 언급하시는 것은 당대에 사용되었던, 지금도 사용하고 있는 자기중심적인 육체의 사랑인 에로스를 거부하시고 예수님께서 사랑하신 그 방식대로 성도들이 사로 사랑하고 주님이 희생하신 방식대로 희생할 것을 요구하는 것입니다. 당연히 성령은 아들의 영이시므로 성령께서 아가페 사랑을 열매 맺게 하는 것입니다. 사도는 에베소교인들에게 “그리스도께서 너희를 사랑하신 것 같이 너희도 사랑 가운데서 행하라”고 말하여 주고 있습니다. 육체는 자기중심적인 사랑을 말하지만 성령은 타인을 위한 사랑을 일으키고 열매를 맺게 하여 주십니다. 

다음으로 희락은 종교적이고 영적인 것을 기초로 하고 있는 기쁨을 말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는 신앙가운데 일어나는 기쁨입니다. 이 희락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인해 생기는 기쁨이라고 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구속주로 인해 주어지는 기쁨을 의미합니다. 유대인들에게 하나님을 믿는 믿음이 없었던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그들에게는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기뻐하는 희락은 없었습니다. 그러니 당연히 성령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구원 받은 성도들이 누리는 기쁨을 주시는 것입니다. 이러한 기쁨은 우리 인간의 상태에 따라 변하는 것이 아닙니다. 좋은 일이 있다고 더 기뻐하고 안 좋은 일이 있다고 덜 기뻐하는 것이 아니라 항상 기뻐할 수 있는 천상의 기쁨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충만한 기쁨이라고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아무든지, 그리고 어떤 것이든지 그 기쁨을 더할 수 있는 것이 없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무엇 때문에 더 기뻐하고 덜 기뻐하는 것입니까? 승진하고, 좋은 대학가고, 좋은 직장 얻고, 좋은 차, 좋은 집 이러한 것들 때문에 감사하고 더 기뻐한다면 지금 성령께서 열매로 말씀하시는 참된 기쁨을 알지 못하는 것입니다. 충만한 기쁨은 예수 그리스도와의 관계에서만 주어지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이 데살로니가 교인들에게 항상 기뻐하라고 하는 것이 바로 이것입니다. 우리가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다면 우리에게 주어진 기쁨은 예수님을 믿고 생기는 하나님과의 기쁨입니다. 

세 번째로 화평의 열매는 희락과 마찬가지로 우리의 상황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 화평입니다. 우리가 불안하고 고난과 역경과 또는 좋은 환경에 있다고 해서 화평이 나타나고 사라지는 것이 아닌 하나님과의 관계, 즉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의지하는 관계에서 맺어지는 평화인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가 화평한 가운데 있느냐가 아니고, 화평한 마음 가운데 있느냐 라는 것입니다. 세상을 이기신 예수님께 거하고 있다면 그 어떤 세상 속에서도 평화를 누리게 된다고 하신 주님의 말씀처럼 화평을 이루는 열매를 가질 수 있습니다. 아무리 율법 아래에서 하나님을 섬겨도 이러한 화평의 기쁨을 누리지 못하기 때문에 성령으로 말미암아 누리는 화평이 열매를 맺게 되는 것입니다.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주시는 화평이므로 세상이 알 수 없습니다. 

네 번째로 오래 참음 ,즉 인내는 믿음으로 그리스도를 믿고 섬기는 가운데 당하는 환난이나 고난 가운데서도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의지하고 끝까지 참고 신앙가운데 자신을 이기는 것을 말합니다. 성령께서는 성도들에게 믿음을 일으키십니다. 그 믿음은 예수를 그리스도로 믿고 구원의 하나님이라고 하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고난과 환난 속에서도 당당하게 자랑하며 기꺼이 생명을 바치는 신앙에 이르도록 이끌고 계십니다. 따라서 오래 인내하는 것은 주 예수를 믿기 때문이고, 그것을 지키기 위함입니다. 성령께서 결코 믿음으로 구원 받은 자가 중간에 떨어지지 않도록 이끌어 주십니다. 또한 인내는 사람들이 우리를 어떻게 대하든지 간에 그들에게 온유한 관용의 태도들 보이는 것을 말합니다. 부당한 일을 당해도 복수하는 것이 아니라 관용하고 친절을 베푸는 자세입니다. 얼마간만 참고 인내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생이 마치는 그날까지 인내하고 관용해야 하는 것입니다. 

다섯 번째로, 자비는 정확하게 말해서 친절입니다. 이웃들에 대해여 불편함이 없도록 힘쓰는 것을 의미합니다. 다정한 마음과 연민의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연약한 모습이 아닙니다. 주 예수께서 가지셨던 마음이 바로 이 마음이셨습니다. 사람의 눈으로는 연약하고 고난을 받았지만 오히려 이 자비 때문에 우리를 불쌍히 여겨주신 것입니다. 십자가에서 모든 고난을 받으신 것이 바로 자비로우신 하나님께서 죄인들을 향한 사랑이었습니다. 여기에서도 자기희생이 나타납니다. 

여섯 번째로 양선은 선함을 의미합니다. 이 선함은 타인이 나보다 잘되는 마음가짐입니다. 도덕적인 탁월함과 영적 탁월성이 이 선함에 들어 있습니다. 도덕적이고 영적인 사람은 타인이 잘되는 것을 기뻐하고 그 일을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기꺼이 도와줍니다. 의로운 사람은 의를 기준으로해서 자신이 받아야할 돈을 당연히 받습니다. 그러나 선함 사람은 가난한 사람의 형편을 도와주고 자신의 것을 사용합니다. 하나님은 의로우면서도 동시에 선하신 분이십니다. 타락한 인간 안에 남을 위해 자신의 것을 준다는 것은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닙니다. 줄 수는 있지만 사랑과 기쁨으로 주지 않습니다. 죄인들안에 이런 선한 마음이 생기는 것은 오직 성령께서 일으키는 역사입니다. 

일곱 번째로 충성입니다. 우리말로 충성이라고 번역되었는데 이 말은 성실 또는 신실을 말합니다. 믿고 일을 맡길 수 있는 신실성을 뜻하는 것입니다. 어떤 일을 하게 되면 억지가 아닌, 눈가림으로 일하는 것이 아닌 모든 일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양심의 가책이 없이 진실되게 일하는 모습입니다. 일을 하면 끝까지 다 해내는 모습을 신실하고 믿음직하다고 합니다. 하나님의 모습이 바로 이런 모습입니다. 아버지와 아들 그리고 성령께서 신실하십니다. 우리가 존경하는 칼빈의 신앙생활이 바로 주님의 일을 성실하게 그리고 신속하게라는 문구처럼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삶의 모습에 충성해야 합니다. 교회일만 충성하는 것이 아니라 집안일에도, 그리고 직장에서도 그렇게 충성하고 신실해야 합니다. 즉 자신의 모든 삶속에서 이 신실함으로 살아야 합니다. 

여덟 번째로 온유입니다. 온유는 힘없는 모습이 아닙니다. 부드럽고 공손함을 의미합니다. 이 온유가 의미하는 희랍어의 뜻은 신의 뜻에 겸손하게 굴복하는 것입니다. 우리 주님께서 온유하신 분이라고 하는 것이 바로 아버지의 뜻에 순종하는 분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주님께서 온유한자는 복이 있다고 하실 때도 하나님의 뜻에 가장 먼저 순종하는 자를 의미하였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자는 온유한 자입니다. 사람들마다 자신들의 성격들이 다 있습니다. 그러나 사람의 성격으로 온유함을 구별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자가 온유한 자입니다. 모세는 지상에서 가장 온유한 자가 되었습니다. 그에게도 강인한 성격과 불같은 기질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온유한 자가 된 것은 오직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였기 때문입니다.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온유한 자들입니다. 성령은 우리를 온유한 자들이 되도록 이끄십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는 이웃을 온유한 모습으로 존중해 줍니다. 사랑은 무례하지 않습니다. 믿음으로 사는 자는 예의를 가추고 질서를 지키는 자입니다. 

마지막 아홉 번째 절제를 말합니다. 이 단어는 자기 자신을 제어할 수 있는 능력입니다. 육신의 욕망을 절제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그런데 성령께서 육체의 욕망들을 절제하고 성령의 소욕에 이끌려 살 수 있도록 이끌어 주십니다. 성경에는 많은 명령들과 권면들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 중에 절제에 대하여 가르쳐주는 곳이 있습니다. 베드로 사도는 믿음에 절제를 더하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우리가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살아간다면 거기에 절제하는 모습이 있어야 합니다. 오직 주 예수만을 믿는 절제가 있어야 합니다. 

지금까지 성령의 열매에 대하여 하나하나 간략하게 살펴보면서 우리가 깨닫는 것은 이 열매들이 내 자신만을 위한 것이 아닌 하나님과 이웃과 관련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이 성령의 열매들은 믿음으로 사는 자들에게 요구되는데 이미 예수님께서 이 열매들을 다 보여주셨고, 성령을 통해 이제는 예수님을 믿는 자들에게 맺게 하시는 것입니다. 모든 사도들은 자신이 복음을 전하여 믿음 안에 있는 자들에게 그리스도를 “본 받으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때 “본 받으라”고 하는 이 단어의 의미는 우리가 종위 아래에 검은 먹지를 가져다가 놓고 그 종이에 글씨를 쓰게되면 그 먹지 밑에 있는 종이에 그대로 글씨가 써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위에 글씨와 밑에 글씨가 똑같은 것을 의미하는 단어가 바로 “본 받으라”고 하는 의미입니다. 때문에 그리스도를 “본 받으라”고 하는 말은 그리스도처럼 되라고 하는 의미입니다. 예수님처럼 신이 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께서 이 땅에서 사셨던 그 삶의 모습처럼 살아야 한다는 가르침입니다. 이렇게 성도들이 믿음으로 살게 되면 이러한 열매를 맺게 되는데 이것을 금지할 법이 없습니다. 법이란 율법을 말합니다. 율법이 성령의 열매를 막을 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율법의 요구를 성령께서 이루시기 때문입니다. 누가 법으로 이것을 막을 수가 있겠습니까? 율법은 이것을 행할 수가 없고, 막을 수도 없습니다. 성령의 열매는 그 어떤 것으로도 막을 수가 없습니다. 이 성령의 열매를 맺게 하기 위해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신 것입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순간에 우리는 주님과 함께 십자가에 못박혀 죽은 것입니다. 죽었으니 내가 없습니다. 중생한 자들은 자신의 주장대로 살지 않습니다. 인간의 방식과 정욕대로 살지 않습니다. 거듭나기 전의 모습으로 사는 것이 아닌 새사람의 모습으로 사는 것입니다.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성령으로 살아갑니다. 그래서 성령으로 행합니다. 우리는 성령충만이라고 하는 것, 성령의 인도로 사는 것에 대하여 너무 미신적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성령을 구하고 성령 충만하면 뭐가 이루어지는 것처럼 여깁니다. 그러나 성령은 우리를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게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라고 하는 모든 율법의 요구를 다 이루게 하시는 분이십니다. 자기 방식대로, 옛 사람의 모습대로 사는 자는 헛된 영광을 구하고 서로 싸웁니다. 그러나 성령으로 사는 자는 자기체면과 헛된 영광을 구하지 않습니다. 오직 자신을 희생하고 이웃의 유익을 위해 사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이러한 성령의 열매가 우리 자신의 노력과 힘으로 맺어지는 것이 아닌, 오직 성령께서 맺어주시는 사역이라고 하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 안에서 이런 일이 일어납니다. 참된 믿음안에서만 성령의 열매가 맺어집니다. 성령의 열매가 없다는 것은 바른 믿음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반증이됩니다. 그래서 육체의 일들을 계속하는 자는 하나님의 나라의 유업을 받지 못한다고 사도가 말한 것입니다.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자신 안에 내주하시는 성령을 따라 삶을 살아야 합니다. 성도는 성령의 열매로 사는 것입니다. 저와 여러분들이 이런 열매로 살기를 바랍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