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장로 교회는 1912년에 설립하여 2015년에 100회 총회를 개최하는 상처있는 역사를 갖고 있다. 한국 개신교는 세계에 유례없이 피선교국에서 선교국가로 자리매김한 대표적인 사레이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 교회가 바르게 한국 사회에 정착하여 영혼의 구령과 건전한 기독교 문화를 창달해야 한다. 그런데 작금의 모습은 한국 사회에 지탄 대상으로 전락하고 있다. 모두가 동일한 종교지만, 드라마 등에서 종교 행위는 불교가 구교(천주교)가 주류로 등장하며 반발도 없다. 그러나 개신교의 종교 행위에는 종교편향이라는 저항이 발생할 정도로 문제를 갖고 있다. 그러한 시점에 한국 장로 교회는 장로교 정치 원리를 개진하고 정치 원리와 신학에 입각해서 총회, 노회, 교회를 운영해야 한다. 그러나 그러한 모습이 보이지 않고 여전히 구태한 모습으로 있는 답답한 모습이 있다. 필자는 100회 총회에서 발표한 아쉽거나 부당하게 보인 몇 가지를 제시하려고 한다. 자료는 기독신문(http://www.kidok.com)의 총회매거진을 기초로 했다.
첫째, (100회 총회 45신) 강단 십차가 부착 불허 확인이다. 합동 측 많은 교회당에 십자가를 내부에 부착하고 있는 현실에서 부착을 허락하라는 헌의가 있었다. 총회에서 불허 확인을 했다. 이러한 불허에는 주장에 대한 합당한 논리를 제시하여 설득해야 한다. 총회를 보지 않았지만 단순한 몇마디 "현행대로"라는 것으로 불허가 결정되었을 것이다. 그리고 총회가 결정했으면 강한 질서 유지를 위해서 십자가 부착을 해지하도록 권고 명령과 불응에 대한 행정조치가 수반되어야 한다. 그러나 총회를 결정만 할 뿐 결국 개교회는 현행대로 유지하게 될 것이다.
둘째, (100회 총회 46신) 가톨릭 영세 불가라는 결정이다. 먼저 우리가 가톨릭이라는 표현을 할지, 카톨릭이라 표현할지부터 결정해야 한다. 그리고 장로 교회가 캐톨릭(The Holy Catholic) 교회인 것을 인지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구교'는 '로마 가톨릭'라든지, '천주교'라든지, 정확한 명칭을 부여해야 한다. 둘째 개신교는 로마 교회의 영세의 효력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그런데 왜 그런 헌의가 99회와 100회에 다시 올라오는지 이해하기는 쉽지 않다. "이단"과 "이교"를 구별해야 하고, "웨스트민스터신앙고백서"도 이해해야 한다.구교의 가르침을 거부하는 것과 이단으로 정죄하는 것은 분명한 차이가 있다. 유독 천주교에 민감한 이유를 밝혀야 한다. 현재 천주교에서 개신교로 이적해오는 경우가 많은지, 개신교에서 천주교로 이적하는 경향이 많은지도 인지해야 한다. 소모적인 논쟁은 오히려 피로도를 증가시키는 과가 있다.
셋째, (100회 총회 40신) 주기철 목사 복직을 총회에서 만장일치로 결의했다. 노회가 자기 회원권을 면직(파직)한 것을 총회가 결의하여 수정할 수 없다. 다만 총회는 노회에 지시할 수는 있다. 목사의 신분은 절대적으로 노회에 있기 때문에, 회원이 아닌 주체를 총회에서 결정할 권한이 없다. 그런데 총회에서 결정한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그리고 아이러니하게 평양 노회의 전병욱 목사의 건은 노회로 이첩시켰다. 그래서 바른 질서로 행한 것이 오히려 강한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일 수 밖에 없는 폐단을 가져 왔다. 통합 측에서는 평양 노회가 목사직을 복권했는데(1997년), 통합 측 평양 노회는 완전체 평양노회가 아니기 때문에 복권할 능력이 없다. 통합 측이나 합동 측이(2015년) 주기철 목사를 복권하는데 바람직한 자세가 아니다. 총회와 노회가 결정한 신사참배에 대한 결정을 겸허이 인정하고 회개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100회를 맞이하여 신사참배에 대한 명확한 고백과 회개 선언이 더 필요하다. 주기철은 순교자로서 한국 교회의 충분한 지표이다. 목사직보다 그리스도인의 양심을 지키는 순교자가 더 명예로운 것이다. 죽은자의 명예 회복을 할 수 있는 견해는 매우 위험한 신학 구도가 있다. 개신교는 '죽은 자를 위해서'나 '죽은자에게' 기도하지 않는다. 순교자 주기철은 8.15 전에 옥중순교함으로 한국교회에 가장 큰 부끄러움 중 하나다. 복권으로 그 부끄러움을 회피하려는 방책 중 하나에 불과하다. 과거는 지워지지 않기에 잊어버려서도 안 된다. 100회 총회 역사에는 신사참배 결정과 주기철의 목사직을 면직한 결정이 살아 있어야 한다.
넷째, (100회 총회 52신) 두날개 관련하여 예장 합신에 엄중이 경고했다. 이와 연관하여 합동 총회는 한기총에 다시 가입하려는 위원를 세웠다(100회 총회 41신). 한기총은 불법으로 들어온 평강제일과 다락방 때문에 이탈했고 동조하는 회원에 대해서 제재조치까지 했다. 그런데 합신의 두날개 조사에 대해서 엄중경고하고, 한기총에 가입하려는 일련의 활동은 납득하기 어려운 모습이다. 혹 합신이 부당한 처사를 한다할지라도 장자 교단의 엄위와 함께 보호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합신은 여성안수를 반대하는 중형교단 중 하나이다. 동성애를 반대를 위해서 부분별한 연합 활동보다는 여성안수를 반대하는 교단들의 체계적인 교류와 연합 활동이 더 우선해야 한다. 통합 총회에서는 13회 부산 wcc 총회에서 합동 교단이 반대했고 그 안에 이단 세력이 있었다고 밝혔다. 합신 교단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형제에 대한 정중한 태도가 필요하다. 셋째 합신 교단은 자기 교회를 보호할 의무가 있다. 자기 교회의 보호를 놓고 헌의한 내용을 검토한 것이지 부분별한 이단 사냥 과정이 아니다. 그러므로 교회의 위해성에 대해서 함께 검토해야 한다. 합신 교단 교회에 해로운 것이 합동 교단 교회에서 유익한 내용이 될 수 없다.
총회는 파회했다. 총회는 거룩한 모임이기에 매우 엄선된 주제와 결정을 해야 한다. 세상법은 합리적인 절차를 중요하게 여긴다. 기독교 총회는 합리적인 절차에 거룩한 내용까지 포함해야 한다. 총회는 파회하여 바르게 결정한 결의 내용으로 일년 동안 교회를 바르게 돌볼 수 있게 한다. 문제점들은 다시 일년 뒤에 거론한다. 그 만큼 결정이 중요하고 교회 목회도 중요하게 생각한 것이다. 위에 내용과 행동에 대해서 바른 가르침으로 납득하기 어렵다. 총회는 바른 가르침을 결정하고 바른 가르침이 교회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까지 집행하도록 노회에 관리를 하달하는 것까지가 임무다. 노회는 총회를 결정사항을 받아 교회들이 바르게 목회할 수 있도록 시찰하여 바른 교회를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 그래서 총회에서 총회장, 부총회장 등등의 결정이 빅뉴스가 아니라, 바른 가르침의 결정 사항이 빅뉴스가 되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