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오전예배 설교요약(빌2장14-4장1절)

너희 믿음의 제물과 섬김 위에 내가 나를 전제로 드릴지라도 나는 기뻐한다

 모든 일을 원망과 시비가 없이 해야 한다. 왜냐하면 “흠이 없고 순전하여 어그러지고 거스르는 세대 가운데서 하나님의 흠 없는 자녀로 세상에서 그들 가운데 빛들로” 나타나야 하기 때문이다. 목사들의 그의 양떼들이 하나님께 칭찬받는 자녀들이 될 때 칭찬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오히려 교인들이 많더라도 다른 사람을 섬기지 않고 자기의 배만 섬기는 더러운 탐심에 가득할 뿐이라면, 오히려 그 수고는 헛될 뿐만 아니라 큰 심판을 받을 것이다. 바울은 빌립보 교인들을 향한 바울의 수고가 헛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 빌립보 교인들은 주님을 향하여 “믿음의 제물과 섬김”이 있었다. 여기에 바울은 자기를 “전제”로 드릴지라도 기뻐할 것이라고 한다. 주님은 많은 헌신이 아니라 믿음의 봉사와 헌신만을 기뻐하신다.

복음을 위하여 수고한 디모데와 함께 수고하고 함께 군사된 에바브로디도

 당시 사도 바울이 볼 때 많은 목사들이 자기의 일을 구하고 그리스도 예수의 일을 구하지 않았다. 그러나 디모데는 “자식이 아버지에게 함같이 나와 함께 복음을 위하여 수고하였다.” 어려운 형편에 처한 주의 종 바울을 섬긴 것을 바울은 칭찬한다. 또한 에바브로디도는 “함께 수고하고 함께 군사 된 자”라고 칭찬한다. 자기 병이 들었으나 오히려 바울을 섬기는 일에 부족하지 않도록 노력한 자였다. 복음을 증거하는 주의 종들과 복음을 위하여 고난당하는 일을 섬기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큰 칭찬과 축복이 있을 것이다.  주의 종들과 복음을 위하여 고난당하는 일을 섬기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큰 칭찬과 축복이 있을 것이다.

개들을 삼가고 행악하는 자들을 삼가고 몸을 상해하는 일을 삼가라

 바울은 삼가라고 한다. 오늘날 많은 교인들은 삼가지 않으므로 많은 고통을 당한다. 무엇을 삼가야 하는가? “개들을 삼가고 행악하는 자들을 삼가고 몸을 상해하는 일을 삼가라” 이와 같은 말씀을 예수님도 하셨다. 바울은 빌립보 교인들에게 꼭 붙잡아야 할 것을 말씀한다. “하나님의 성령으로 봉사하며 그리스도 예수로 자랑하고 육체를 신뢰하지 아니하는 우리가 곧 할례파라” 육체나 신앙의 연수가 아니라, 하나님의 성령으로 봉사와 그리스도 예수가 핵심이라는 것이다.

내 주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하기 때문이라

 이제 바울은 자신을 예로 들며, 진정 추구해야 할 것이 무엇임을 말씀한다. 바울은 다른 유대인들보다 훨씬 더 대단한 외적인 축복의 자격을 갖춘 자였다. “나는 팔일 만에 할례를 받고 이스라엘 족속이요 베냐민 지파요 히브리인 중의 히브리인이요 율법으로는 바리새인이요 열심으로는 교회를 박해하고 율법의 의로는 흠이 없는 자라” 그러나 바울은 말한다. “무엇이든지 내게 유익하던 것을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다 해로 여길뿐더러 또한 모든 것을 해로 여김은” 바울은 그동안의 외적인 혈통이나 노력을 무시한다. 그의 외적인 축복의 자격과 행적들을 오히려 해로 여긴다. 왜 그러한가? “내 주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하기 때문이라 내가 그를 위하여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배설물로 여김은 그리스도를 얻고 그 안에서 발견되려 함이니 내가 가진 의는 율법에서 난 것이 아니요 오직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은 것이니 곧 믿음으로 하나님께로부터 난 의라” 바울에게 참된 축복은 외적인 혈통이나 노력이 아니라,  “내 주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지식”이다. 이것은 어떠한가? 가장 고상한 것이다. 사람들은 외적인 혈통, 세상학문의 지식, 노력을 한 자들을 고상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정말 가장 고상한 것은 무엇인가? 누가 고상한 사람들인가? 그것은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과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을 가지고 있는 자들이다.  

오직 내가 그리스도 예수께 잡힌 바 된 그것을 잡으려고 달려가노라

 바울은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하다고 말하지만, 이것은 그리스도의 고난과 떨어질 수 없는 것임을 말한다. 바울은 말씀한다. “내가 그리스도와 그 부활의 권능과 그 고난에 참여함을 알고자 하여 그의 죽으심을 본받아 어떻게 해서든지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에 이르려 하노니 내가 이미 얻었다 함도 아니요 온전히 이루었다 함도 아니라 오직 내가 그리스도 예수께 잡힌 바 된 그것을 잡으려고 달려가노라 형제들아 나는 아직 내가 잡은 줄로 여기지 아니하고 오직 한 일 즉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달려가노라  그러므로 누구든지 우리 온전히 이룬 자들은 이렇게 생각할지니 만일 어떤 일에 너희가 달리 생각하면 하나님이 이것도 너희에게 나타내시리라 오직 우리가 어디까지 이르렀든지 그대로 행할 것이라” 그리스도의 복음은 진리와 고난을 같이 가지고 있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은 고난 없는 축복만을 기도하고 간구한다. 그러나 주님은 지식 뿐만 아니라, 고난을 주기를 원하신다. 고난 없는 지식만을 추구하고, 신비만을 추구하는 것은 매우 심각한 잘못이다. 그리스도는 분명히 그의 제자들이 “자기를 부인하고 날마다 자기 십자가를 져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그러나 오늘날 많은 사람들은 이것에 미혹되어 있다.  

 또한 우리의 성화와 믿음의 성장은 이 땅에서 완전하게 이루지 못한다. 바울은 분명히 “내가 이미 얻었다 함도 아니요 온전히 이루었다 함도 아니라”고 한다. 이 땅에서 완전한 성화, 영화는 불가능하다. 단지 계속 달려가는 것만 있다. 바울이 “우리 온전히 이룬 자들”이라고 말하였지만 본문의 앞뒤 문맥상 분명히 이 말씀을 성숙한 그리스도인으로 말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제 바울은 말씀한다. “형제들아 너희는 함께 나를 본받으라 그리고 너희가 우리를 본받은 것처럼 그와 같이 행하는 자들을 눈여겨 보라”

우리의 시민권은 하늘에 있는지라

 빌립보 교인들 가운데 “여러 사람들이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원수” 행하는 자들이 있었다. “그들의 마침은 멸망이요 그들의 신은 배요 그 영광은 그들의 부끄러움에 있고 땅의 일을 생각하는 자”들이다. 이 말씀을 보면, 그들은 예수님을 그들의 배를 위하여 그들의 영광을 위하여, 땅의 일을 위하여 도구로 생각한 자들이었음을 알 수 있다. 예수님 당시에는 바리새주의가, 중세시대에는 로마교의 영광의 신학이, 오늘날에는 오순절교단을 중심하는 하여 정통 장로교회까지 퍼진 번영신학이 바로 이러한 악영향을 끼친다.

 바울은 계속 말씀한다. “그러나 우리의 시민권은 하늘에 있는지라 거기로부터 구원하는 자 곧 주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리노니 그는 만물을 자기에게 복종하게 하실 수 있는 자의 역사로 우리의 낮은 몸을 자기 영광의 몸의 형체와 같이 변하게 하시리라 그러므로 나의 사랑하고 사모하는 형제들, 나의 기쁨이요 면류관인 사랑하는 자들아 이와 같이 주 안에 서라” 수많은 사람들이 이 세상 욕심을 채우는 미혹된 복음에 빠져있다. 그러나 바울은 말씀한다. “우리의 시민권은 하늘에 있는지라.” 우리는 이 세상이 아니라, 하늘에 계신 주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린다. 그는 복음을 위해 고난 받고 낮은 몸을 자기의 영광의 몸의 형체와 같이 변하게 하여 주실 것이다. 이제 바울은 빌립보 교인들에게 말씀한다. “이와 같이 주 안에 서라” 이 말씀처럼 방배본교회와 모든 하나님의 교회의 성도들이 주 안에 서기를 축원한다.

조창훈 목사(서울 방배본 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