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우리는 몇 주 동안 여호수아서를 묵상했고, 또 앞으로 몇주간 여호수아서를 묵상할 것이다. 우리가 여호수아서를 묵상하면서 배우는 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말씀에 믿음으로 순종해야 하는 것뿐 아니라, 하나님께서는 그의 백성들을 위해 일하시고 계신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여호수아서는 하나님의 명령을 순종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요단강을 건너라는 명령에 순종하여 하나님의 언약궤를 앞세우고 요단강을 마른 땅처럼 건넜다는 이야기를 보았다. 그리고 가나안 땅을 취하라는 명령을 받고, 여리고성 같이 거칠고 강한 성을 하나님의 언약궤를 앞세워 돌다가 함성을 지를 때에 하나님께서 그 성을 무너뜨리고, 이스라엘 백성들이 여리고 성을 진멸한 이야기이나 아이성의 점령, 그리고 가나안 땅의 중앙지역을 빼앗고, 남쪽과 북쪽 지역을 빼앗은 전쟁의 주체는 언제나 하나님이셨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정말로 취하라는 명령을 순종함으로 가나안 땅을 가질 수 있었다. 그리고 12장을 묵상하면서 우리는 12장이‘살아계신 하나님께 드리는 일종의 보고서, 즉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나타내며, 하나님을 찬양하면서 하나님께서 이루신 전과를 보고하는 내용임을 함께 나누었다.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가나안 땅을 나눈다. 각 지파대로 제비뽑기를 하여 자신들의 땅을 분배받는 내용이 13장부터의 내용이다. 길게 이어지는 각 지파가 받은 땅의 성읍 이름과 지역들은 그 이름만으로는 현대 어느 지역인지를 알아내는 것은 어렵지만, 우리는 각 땅들을 분배하시는 하나님의 명령을 순종함으로 땅의 분배를 받은 이스라엘 사람들을 보면서, 땅의 주인이 하나님이시고, 땅의 주인이신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들에게 땅을 선물로 주시며, 그들의 삶의 터전을 만들어주시는 모습을 본다.

이렇게 여호수아서의 전체적인 이야기는 살아계신 하나님께서 일하시고 있음을 믿고 순종할 때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들에게 승리를 주신다는 아주 간단한 내용이다. 문제는 언제나 하나님의 살아계심에 대한 의심과 왕이신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들을 위해 일하시고 계심에 대한 불신에 있다.

2. 우리가 ‘믿음으로 여는 하나님 나라’라는 비젼을 갖고 2015년을 시작했고, 또 2015년의 나머지 몇 달을 감당하기를 원하면서, 9월을 맞이하는 지금 우리는 다시 “나는 ‘믿음으로 여는 하나님 나라’의 백성인가?” 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보아야 할 때이고, 우리는 여호수아를 생각하면서 그 문제에 대한 답을 말씀을 받아야 한다.

특별히 오늘 본문은 아모리 족속의 왕 시혼과 바산의 왕 옥을 죽임으로‘요단 저편 해 돋는 쪽 곧 아르논 골짜기에서 헤르몬 산까지의 동쪽 온 아라바를 차지하고(여호수아12:1)’난 이후에 르우벤 지파와 갓 지파 그리고 므낫세 반 지파가 ‘모세와 제사장 엘르아살과 회중 지휘관들에게(민수기32:2절)’한‘곧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회중 앞에서 쳐서 멸하신 땅은 목축할 만한 장소요 당신의 종들에게는 가축이 있나이다 / 또 이르되 우리가 만일 당신에게 은혜를 입었으면 이 땅을 당신의 종들에게 그들의 소유로 주시고 우리에게 요단 강을 건너지 않게 하소서(민수기32:4-5절)’라는 간청에 대하여 모세가 그들의 잘못을 이야기하는 부분이다. 모세의 나무람 속에는 그들의 말을 통해서 과거 가데스바네아에서 현실적인 문제에 매몰되어 하나님의 살아계심에 대한 불신과 자신들을 스스로 메뚜기로 여겼던 40년 전의 악몽이 되살아났음을 볼 수 있다. 즉, 그들이 현실적으로 편안하고 안락한 삶을 얻기위해 왕이신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의 유익을 따르려 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모세는 르우벤, 갓지파를 향해 ‘보라 너희는 너희의 조상의 대를 이어 일어난 죄인의 무리로서 이스라엘을 향하신 여호와의 노를 더욱 심하게 하는도다(14절)’라고 말하면서 과거 가데스바네아서 이스라엘의 반역에 대한 처벌과 같은 처벌이 그들의 생각과 삶 때문에 다시 이스라엘에 나타날 수 있음을 경고한다(15절).

3.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하나님께서 일하심을 우리들의 삶에서 인정하기 위해 먼저 가져야 할 것이 믿음인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래서 우리의 2015년의 비젼이 ‘믿음으로 여는 하나님 나라’가 된다. 믿음으로 현재의 암울함이나 현재의 안락에 매몰되지 않고, 오직 살아계신 하나님을 보자는 것이다. 그것이 때로는 독자를 내놓으라는 하나님의 요구일수도 있고, 때로는 삶의 안락과 풍요를 내려놓아야 할 수도 있지만, 살아계신 하나님을 바라봄으로 ‘하나님이 능히 이삭을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리실 줄로 생각(히브리서11:19)’했던 아브라함이나‘바로의 공주의 아들이라 칭함 받기를 거절하고 / 도리어 하나님의 백성과 함께 고난 받기를 잠시 죄악의 낙을 누리는 것보다 더 좋아하고 / 그리스도를 위하여 받는 수모를 애굽의 모든 보화보다 더 큰 재물로 여겼으니 이는 상 주심을 바라(히브리서11:24-26)’보았던 모세처럼 살아계신 하나님을 바라보아야 한다.

4. 우리는 ‘믿음으로 여는 하나님 나라’의 백성들이 맞는가? 그렇다면 우리의 왕이신 하나님께서 살아계시고 우리 가운데 일하심을 잊지 말고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며 살아야 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