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 바울은 자신이 증거한 복음이 바른 복음이며, 더 이상 시비하지 못할 복음이라는 것을 말하기 위해 예루살렘에 있는 유명한 사도들과 있었던 이야기를 계속해서 증거하고 있습니다. 바울이 다시 예루살렘에 올라가 사도들을 개인적으로 만나 자신이 증거한 복음이 무엇이었는지를 말하고 사도들이 그 내용에 대하여 아무런 이의를 제기하지 못할 뿐 아니라 오히려 자신이 전한 복음의 내용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사도 바울이 예루살렘으로 간 것은 먼저 하나님께서 그 길을 인도하셨기 때문에 간 것이고, 그 일이 오리려 다른 복음을 전하는 거짓 교사들을 잠잠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습다. 그렇다면 우리는 좀 더 이 일에 대한 역사적인 정황을 살펴보면서 하나님이 바울을 왜 예루살렘으로 인도하셨는지 알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는 앞서 이방지역인 갈라디아 지역에 사도 바울이 복음을 전하여 세운 교회 안에 다른 복음, 즉 율법을 지켜야 한다고 하는 유대주의 교사들의 가르침을 갈라디아에 있는 교회들이 받아들인 것을 알고 있습니다. 이 일이 이상하게도 빠르게 진행된 것은 아무래도 유대교에서 예수를 믿었던 유대 그리스도인들이 여전히 율법을 지키며 예수를 믿어야 한다고 가르친 것을 이방교인들이 받아들였기 때문입니다. “예루살렘 교회는 율법을 지키고 예수를 믿고 있다.” 이 가르침이 더 신빙성 있는 것으로 여겼기 때문입니다. 예루살렘교회는 모든 교회 가운데 어머니 교회처럼 서 있었습니다. 그곳에는 베드로와 요한 그리고 예수님의 친동생인 야고보까지 함께 있는 교회였습니다. 하나님께서 바울을 예루살렘으로 보낸 이유는 예루살렘에 있는 유명한 사도들로부터 바울의 복음이 잘못된 것이 아니라고 하는 것을 확증받게 하시기 위함이었습니다. 이대로 두었다가는 바울이 전한 복음이 무너지게 되었습니다.

이방의 교회들이 이미 유대 그리스도인들의 가르침에 동조하고 율법을 지키고 예수 믿는 믿음을 병행하기로 한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바울이 전하는 예수의 십자가와 부활의 도는 무너지게 됩니다. 더 이상 바울의 복음증거는 사람들에게 받아들이지 못하고 예수의 십자가와 부활은 무효가 되고 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바울이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서 사도들의 전체 모임에서 바른 복음이 무엇인지 확인하고 결정하는 일이 중요하게 되었습니다. 이 일을 하나님께서 인도하시고 있습니다. 바울이 예수님을 만나 3년 동안 배우고 훈련을 받은 후 14년 동안 복음 전도를 통해 이방지역에 많은 교회들을 세웠습니다. 상당한 그리스도인들이 세례를 받고 믿음으로 살고 있었으며 이방교회 자체적으로도 지도자들을 세워 교회들이 든든해져가고 있었습니다. 이방지역에 계속해서 교회들이 세워지는 그 일이 일어나고 있는 시점에서 다른 복음으로 인해 교회가 무너지느냐 계속 세워지느냐 하는 가장 중요한 일이 생긴 것입니다. 우리는 단지 갈라디아서를 읽으면서 사도바울의 절박한 심정을 헤아릴 만큼 이해하지 못하면서 읽을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오늘 말씀을 통해서 사도바울이 얼마나 절박하고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바울이 예루살렘으로 올라갈 때 자신과 함께 동행한 사람들이 바나바와 디도인 것을 밝히고 있습니다. 저는 이 사람들도 하나님께서 사도바울에게 함께 동행할 것을 말씀하셨다고 봅니다. 충분히 그런 이유들이 있습니다. 모든 일들에 하나님의 섭리가 있다는 것을 우리는 고백합니다. 먼저 바나나는 예루살렘에 있는 사도들에게 사도 바울이 무엇을 전하고 가르쳤는지를 정확하게 말해주었을 것입니다. 그가 전에는 복음의 훼방자요 핍박자였지만 예수님께서 그를 어떻게 사용하셨는지 말해줄 수 있는 변호인이었습니다. 디도는 말 그대로 이방인입니다. 그런데 이방인인 디도에게 사도들이 15일 동안 함께 있었으면서도 그에게 할례 받을 것과 율법을 지켜야 한다고 하는 것을 한 번도 다른 사도들이 말한 적이 없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치밀하게 바울과 동행한 사람들까지도 복음의 도구로 삼고 있는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의 계시는 사도바울에게 예루살렘에 있는 사도들의 전체 모임에서, 즉 공회에서 복음의 내용을 말하지 말고 사사로이, 개별적으로 먼저 사도들에게 바울의 사역에 대하여 말할 것을 계시하셨습니다. 이렇게 하나님이 바울에게 지도하신 것은 그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바울이 자신이 이방인들 가운데서 복음 증거한 사역에 대하여 예루살렘 교회 전체 앞에서 그 내용을 제출하고 말했다면 유대 그리스도인들의 의의와 항의를 받고 그 회의 장소는 그야말로 아수라장이 되었을 것입니다. 여전히 예루살렘 교회는 유대인들이 그 중심에 서 있고 유대인들로 구성된 율법을 가르치는 교회였습니다. 베드로와 요한과 야고보가 뛰어난 사도들이라고는 하지만 그들은 한 번도 이방인들에게 적극적으로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의 도를 전하고 가르친 적이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베드로를 깨우치기 위해서 고넬료의 가정으로 보내셔서 율법에 금한 음식을 먹게 하는 그 일을 하셨지만 그것도 베드로에게 복음이 이제는 이방인들에게까지 증거된다고 하는 것을 가르쳐주신 사건이었습니다. 이것을 빼면 예루살렘에 있는 사도들이 자신들 스스로 이방지역에 가서 복음을 전해야 한다고 하는 그 일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었던 것입니다. 그처럼 그들은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전해야 한다고 하는 사명에 대해서 전혀 알지 못한 것입니다. 그러나 사도 바울은 예수님께서 그를 이방인들에게 주님을 전하는 도구로 삼았다고 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행9:15절을 보면 다메섹에서 예수님이 사도 바울을 부르신 일에 대하여 사도 바울이 이방인들뿐만 아니라 임금들과 이스라엘 자손들에게까지 예수님의 이름을 전하는 일을 하는 그릇으로 삼았다고 하는 말씀을 볼 수 있습니다. 이 말은 바울을 통해 참된 복음이 무엇인지 예수님께서 이방인들과 권세자들과 그리고 유대인들에게까지 전하고 가르치는 일을 바울에게 맡기신 것입니다. 이것을 제대로 알지 못한 유대인들이 교회 전체회의에서 바울의 주장을 그냥 받아줄 리가 만무한 것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상황을 이미 아신 하나님께서 바울에게 먼저 사사로이 몇 몇 사도들에게만 바울이 전한 복음을 제시하게 하신 것입니다. 사도들을 만나 바울이 전한 복음을 제시하고 그들의 승인을 개별적으로 받게 하신 것입니다. 우리는 정통이라는 것, 바른 복음도 다수에 의해서 이단이 되는 일이 얼마나 쉬운 것인지 알 수 있습니다. 이 말을 이단들이 자주 사용하는데 그 배경과 내용을 알면 이단은 이단입니다. 사도 바울이 이단이 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그 일을 막으신 것입니다. 바울이 바른 복음을 전했어도 예루살렘교회 구성원들이, 율법에 정통한 그들이 다수를 이루고 있었기 때문에 아무리 베드로와 야고보, 그리고 요한이 제지한다고 해도 자신들의 전통을 버리지 못하면 아무런 효과가 없기에 사도들을 압도하는 목소리를 내면 오히려 예루살렘교회는 혼란에 빠지는 일이 발생할 뿐 아니라 바울의 복음은 거짓복음으로 내몰리고 됩니다. 이 일을 하나님께서 막으시기 위해 바울에게 지혜를 주신 것입니다. 

예루살렘 전체 회의가 열리기 전에 이미 사도들로부터 인정을 받은 바울의 복음의 내용에 대해서 교회지도자로 있는 베드로와 야고보가 먼저 사도 바울의 복음이 전혀 잘못되지 않았고 오히려 예수님의 가르침이 정확하다고 하는 것을 말하고 사도들 자신들도 이방인들에게 이 복음을 전해야 한다고 하는 것을 교회에게 가르치게 되었습니다. 이제 예루살렘 교회와 이방교회는 형제교회이며 바울의 복음처럼 그 복음으로 자신들이 계속 복음을 전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하였습니다. 바울만 예루살렘으로 갔으면 어려움이 많았을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바나나를 통해 복음을 사도들에게 변호하게 하였고, 디도를 통해서 바울의 복음이 바른 복음이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하여 주신 것입니다. 만일 율법을 지키고 할례 받아야 완전한 구원이 이루어진다는 것을 사도들이 주장하였다면, 그 가르침이 본래의 가르침이고 복음이라면 디도가 비록 이방인일지라도 사도들이 할례 받아야 한다고 말했어야 하는데 할례 받지 않아도 구원을 받는 다고 하는 그 복음이 본래의 복음이었기 때문에 사도들이 디도에게 할례 받아야 한다고 강요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다른 사도들도 이미 예수 믿고 구원 받는다는 것을 예수님의 가르침을 통해 알고 있었습니다. 이제 이 사건으로 인해 예루살렘에 있는 사도들이 오히려 바울의 복음처럼 더 분명하게 그리고 선명하게 교회에서 가르쳐야 한다고 하는 것을 알게 된 것입니다. 아무리 전통과 유전이 중요하다고해도 진리 앞에서 그 모든 것이 다 배설물과 같다고 하는 것을 다른 사도들도 깨닫게 된 것입니다. 예수 믿음으로 구원받는 다는 것을 모든 사도들이 알고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성령 받음도 인간의 노력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고 하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예수 믿을 때 처음부터 우리는 성령을 받고 성령의 인도로 살아갑니다. 그렇다고 해서 성령께서 신비하게 나타나셔서 환상을 보여주시고 말씀을 우리의 귀에 들려주시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 믿고 구원 받으면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모든 말씀, 즉 신,구약 성경의 말씀을 이해하고 그 말씀에 순종하며 살아가게 만들어 주십니다. 그것이 바로 성령께서 우리를 인도하신다고 하는 표현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자신의 구주로, 하나님으로 믿으면 이제는 더 이상 율법의 종이 되지 않습니다. 유대교는 여전히 계속해서 율법을 지켜야 하고 그 율법대로 살아야 한다고 가르칩니다. 그들은 율법을 지켜야 구원을 받는다고 가르쳤습니다. 율법을 지켜야 구원을 받으므로 언제나 율법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수고를 아끼지 않습니다. 그런데 율법을 완전하게 지킬 인간은 없습니다. 누가 그 율법을 다 지켰다고 자랑할 수 있습니까? 문자적으로 지키는 것을 자랑하였으나 예수님께서 율법의 정신을 말할 때 그 누구도 지킨 사람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율법 아래에서는 자유와 죄 사함의 참된 기쁨을 누리지도 못하며 알지도 못합니다. 유대인들도 자유를 원하지만 율법은 지키면 지킬수록 계속해서 노력하고 지켜야 한다고 요구하는 것이 율법입니다. 그러나 예수 믿는 교회는 더 이상 율법준수의 의무가 없습니다. 절기와 의식과 제사를 드리지 않고 지키지 않아도 됩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모든 율법을 자신의 피로 다 이루셨습니다. 이제는 더 이상 날과 절기와 의식들과 그리고 동물의 피의 제사를 드리지 않아도 예수를 그리스도로 믿는 그 믿음으로 죄를 사함 받으며 앞으로의 모든 죄도 다 용서 받는 그 은혜가 예수 그리스도의 피에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영원한 아들의 피가 율법의 요구를 다 이루었습니다. 율법을 지키지 않아도 예수 믿는 믿음으로 완전히 구원에 이르게 되었으며 자유를 누리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자유하게 되었는데 다른 복음을 전하는 유대교사들이 율법을 지켜야 온전한 구원을 받는다고 가르친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예수의 십자가와 피는 결국 사라지고 여전히 율법과 인간의 노력과 공로만이 구원의 길로 존재하게 됩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자신의 아들의 구원사역을 헛되게 하시지 않게 하려고 사도 바울을 예루살렘으로 보내시고 바나바와 디도를 데리고 가게 하신 것입니다. 

진리 앞에서 단 한 번도 타협하지 않고 아무리 큰 방해와 훼방꾼들이 있을 지라도 일시라도 예수 믿는 복음을 전하는 것을 생명으로 삼고 오직 복음만을 전하고 가르쳤다고 하는 것을 사도 바울이 말하고 있습니다. 고린도 후서에서 바울은 자신이 이 복음 증거하는 일로 자신이 계속 중상모략을 당하는 것을 안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자신은 지금까지 한 그 복음 증거 사역을 계속 동일하게 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복음진리가 무엇인지 알고 있습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무엇인지 알고 있습니다. 이 진리를 아는 자는 계속해서 이 진리를 위해 그렇게 살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이 복음이 무엇인지를 전하는 자들은 계속해서 이 복음만을 전하고 가르쳐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서는 쉽게 복음이 변질되기 때문에 한시라도, 일시라도 계속해서 복음진리를 전하고 가르쳐야 할 것입니다. 

유대교의 율법준수를 일시라도 받아드리게 된다면 결국 작은 누룩이 온 떡에 퍼지게 되어 버리게 되는 일이 일어나는 것을 바울이 알았습니다. 사람들은 관용이라는 것에 너무 쉽게 빠져듭니다. 무슨 큰 일이 일어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할례나, 율법의 의식들을 행하는 것이 무슨 문제가 되느냐고 그렇게 설득시킵니다. 하지만 복음은 오직 예수그리스도의 피 밖에 없습니다. 이 피 때문에 하나님의 아들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시려고 이 세상에 오신 것입니다. 이 피를 흘리지 않았다면 하나님의 아들이 이 세상에 오실 이유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모든 구약의 율법이 예수님의 피를 통해 다 이루어졌고 완성되었습니다. 율법을 한 번이라도 지키게 되어 구원을 받는다고 하는 것을 받아들이게 되면 예수님의 피는 사라지고 맙니다. 그러니 사도 바울이 이것을 자신의 생명과도 같게 여기고 이렇게 처절하게 싸우고 있는 것입니다. 

진리가 문제일 때는 아무리 유명한 사람도 하나님 앞에서는 아무것도 아니라고 하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바울은 아마도 야고보를 의식해서 말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야고보는 베드로와는 달리 예수님과 육신적으로도 형제입니다. 그러니 사람들은 야고보의 말을 듣는 것을 다른 사도들의 말을 듣는 것 보다 더 중요하게 여겼을 것입니다. 사도 바울도 야고보를 만났을 때 예수님에 대한 모든 삶을 다 듣기를 바랬지만 결국 그가 사도 바울에게 도움을 준 것은 없다고 하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이 예수님으로부터 직접 모든 것을 계시 받고 배웠으므로 예수님의 동생 야고보라고 해도 결국 다른 것이 없고 동일한 것을 이야기 하고 오직 복음만이 구원을 주는 것이라고 하는 것을 서로 주고받았습니다.

결국 사람으로서 유명하다고 하는 것은 사람 앞에서 중요하고 존중되겠지만 복음의 진리를 가르는 상황에서는 사람의 유명이 무슨 상관이 있겠습니까?

복음을 왜곡하고 거짓을 섞고 자신들의 목회사역의 성공을 위해 오늘날 행해지는 번영신학과 그 외에 모든 자유주의 신학은 결국 하나님 앞에서 저주의 심판을 당하고 말 것입니다. 이것을 주장하는 사람들의 이름들이 얼마나 유명하고 사람들의 입에 그들의 이름들이 오르내리고 있습니까? 사람들이 수천, 수만, 수십만 명이 모였다고 하면 모슨 능력이 있는 것처럼 그렇게 떠들어 대고 있는데 그 능력이란 복음의 능력이 아니라 인간의 명성과 자랑을 삼는 능력이 분명합니다. 베드로와 야고보는 자신들의 권세와 유명세로 바울을 이단으로 판단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베드로와 야고보를 통해 오히려 사도 바울이 증거한 복음만이 참 복음이며 진리라고 하는 것을 승인하게 하신 것입니다. 이제 사도 바울과 그 일행들은 계속해서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전하게 될 수 있게 되었으며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이 있는 예루살렘교회는 유대인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을 사명으로 삼게 된 것입니다. 각각 자신들이 해야 할 그 복음 전도의 사역이 무엇인지 서로가 알게 되었고 그 일에 전념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서로 친교의 악수를 나누고 오히려 예루살렘 교회의 사도들이 바울에게 예루살렘 교회의 가난한 형제들을 위해 이방교회가 도와 줄 것을 부탁한 것입니다. 예루살렘 교회는 유대교 때문에 너무나 힘든 어려움에 처하게 되었다는 것을 우리는 역사를 통해 잘 알고 있습니다. 예수 믿는 믿음으로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을 이단으로 정죄하고 모든 유대사회 뿐만 아니라 식민통치를 하는 로마제국 또한 예수 믿는 자들에 대해서는 아주 단호한 정책을 섰기 때문입니다. 예수 믿으면 직장과 가정에서 쫓겨나게 되고 가문에서도 파문을 당하는 일이 다반사였습니다. 그러니 예수를 믿으면 경제적으로 당장 먹고 사는 것이 어렵게 된 것입니다. 이 일이 예루살렘 교회에서 해결해야 하는 큰 문제가 된 것입니다. 그러니 이방교회가 함께 형제교회로 자신들을 여기고 구제하여 달라고 청하는 것입니다. 사도바울의 복음이 바른 복음일 뿐 아니라 그가 복음을 전하고 세운 교회가 자신들의 형제 교회라고 하는 것을 베드로와 야고보가 인정한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지금까지 사도 바울이 왜 예루살렘에 올라갔는지? 그리고 그 일이 하나님께서 하신 일이라고 하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예루살렘 교회와 이방교회가 같은 형제 교회라고 하는 사실까지 인정받게 되었다고 하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렇게까지 사도 바울을 통해 역사하시는 것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믿고 구원 받는 이 복음이 지켜지고 증거 되어야 하기 때문이었습니다. 이제는 율법을 지켜 구원을 받는 다고 하는 인간의 노력을 배제하시고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 받는 다고 하는 그 일을 하시기 위해 하나님께서 자신의 복음을 보수하신 것입니다. 이 복음을 보수하시기 위해 바울을 당신의 도구로 삼으시고 일하신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는 이 복음을 다시 한 번 확신해야 합니다.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의 복음은 오직 예수를 믿음으로 믿고 살아가는 복음입니다. 하나님과 형제를 사랑하고 가난한 자들을 위해 섬기고 예수 그리스도의 피를 믿고 살아가며 이 복음을 계속 전하는 저와 여러분들이 되길 바랍니다. 아멘.